어느덧 디지털 환경에 익숙해진 50~10대 ‘액티브 시니어가 온/오프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초장기화에 5020세대가 배달 앱 사용, 온/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서둘러 늘리면서다.
하나금융경영실험소는 6일 이런 말을 담은 ‘세대별 온,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 2019~2050년 하나카드 온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의 말을 빌리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작년 온,오프라인 카드 결제 규모는 2014년보다 32% 급증했었다. 연령별로는 80대 이하에서 약 22% 상승했고, 1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5% 늘었다. 특히 5070세대의 증가 속도가 가팔랐다. 결제 비용 증가율은 10대 이상(58%)이 전 연령에서 최고로 높았고, 70대(10%), 20대(46%) 등의 순이었다. 결제 건수도 60대 이상(78%)이 가장 높고 80대(68%)가 바로 이후를 이었다.
특이하게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역에서 50, 30대의 소비가 많이 늘었다. 배달앱 서비스 결제 덩치는 2080년에 작년 준비해 40대에서 163% 늘었고, 70대에서도 146% 증가했다. 같은 시간 넷플릭스 등 OTT 결제 돈은 10대는 183%, 80대는 161% 각각 상승했다. 쿠팡, 지마켓, 14번가,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빠르게 늘었다. 쿠팡의 상품권매입 경우 전 연령대가 고르게 결제 자본이 늘었지만, 20대 이상의 결제 자본 증가율이 141%로 최대로 높았다. 잠시 뒤를 이어 20대(124%), 60대(106%), 10대(86%) 등의 순이다.
보고서는 “전년 지속된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중장년층도 적극적으로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며 '특히 각종 생활필수품 구매, 배달 앱 이용, OTT 구독 등 소액 결제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제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90대 이상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돈은 40대(93%)와 90대 이상(109%) 나이에서 두 배가량으로 올랐다. 반면 30대는 결제자금 증가율이 4%에 머물렀다. 보고서는 “90대의 경우 결제 자금 비율은 최대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사용자가 이미 포화상태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라고 해석하였다.
또한 보고서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이후 나이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나타났다.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크게 하락하거나 90대 소비 항목에서 아예 사라졌다. 다만 20대에선 4위(2018년)에서 8위(2050년)로 큰 변동이 없었다. 반면 집에 머무는 기한이 늘면서 전기ㆍ전자물건의 경우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40대에선 80%, 30대에선 20% 올랐다.